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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26. 14:37 - 풍년투자

선강퉁(심천-홍콩 교차거래)이란

중국판 코스닥 시장 … 시총 세계 8위, 개방 기대감에 올들어 지수 100% ↑

 

중국 기관투자 비중도 점점 늘고, 매매 시스템도 후강퉁 때보다 개선되어 있으며, 기업 정보 잘 살펴 옥석 가리고, 직접 투자보다 현재는 펀드 활용이 유리

 


 중국 유가증권시장으로 불리는 상하이거래소 개방(후강퉁,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매매 허용)에 이어 선전거래소도 이르면 2015년 9~10월 개방을 앞두고 있다. 선강퉁으로 불리는 이번 조치로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거래소 주식을 사들일 수 있게 되면, 보다 다양한 IT, 미디어, 제약, 부동산 업종의 중국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국 투자 열풍을 일으킨 후강퉁 효과가 재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 선전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기준 약 2조1,000억 달러로 세계 거래소 시가총액 순위 8위입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상하이, 뉴욕, 미국 배츠, 나스닥 등에 이어 5번째 수준입니다. 지수상승률도 뒤지지 않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선전종합지수는 32.5% 올라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53.3%)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106.8%(1일 기준) 급등했습니다.

 

증권업계가 선강퉁에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외국인들이 성장성을 보유한 중국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선전거래소는 100% 메인보드(규모가 큰 우량주가 포함돼 있는 시장)로만 이뤄진 상하이거래소와는 달리 메인보드(40%), 중소기업시장(41%), 중소벤처기업 시장(19%) 등으로 구성된다. 세 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총 1,631개로 상하이시장(1,007개)보다 많으며, 이 중 50% 이상이 IT,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통신 등일 정도로 소비 및 테마 중소형주 비중이 높다. 이들 업종은 중국경제의 발전과 함께 몸집을 키우고 있으며 동시에 리커창 총리의 ‘창신(창조와 혁신) 경제’ 정책에 따라 그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기관 자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선강퉁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실제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2013년까지 주식비중을 40% 이상을 늘렸고 보험관리감독위원회(CIRC)는 지난해 보험사의 주식투자 상한 비율을 기존 25%에서 30%로 확대했습니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후강퉁 때에 비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후강퉁의 경우 매매 시 가격 및 수량의 변경이 불가능하고 주문취소후 새로 주문을 넣어야했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의 거래가 금지되는 등 경직된 매매시스템으로 투자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선강퉁의 시행으로 투자상 여러 이점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따라서 선강퉁의 시행은 외국인투자자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