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5. 8. 4. 08:30 - 풍년투자

중국 주식 공매도 제한후 시원한 반등

8월 4일 중국 증시가 당국의 증시안정책에 나흘 만에 시원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대륙의 스케일답게 후강퉁에서 크게 한번 반등해주었습니다.

 

지난주, 검은 먼데이의 후폭풍으로 대거 매도 주문이 나와 주가 하락을 야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33.64포인트(3.69%) 급등한 3756.55로 거래를 마쳤으며,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7.63포인트(4.76) 상승한 2150.7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 상승하며 254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640억3600만 위안, 4375억44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에는 못 미쳤고, 상하이·선전증시를 통틀어 600개에 육박하는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당국의 또 한차례 증시 개입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날 장 마감후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는 공식성명을 내고 공매도 거래제한을 발표, 당일 빌려 매도한 주식을 다음 날에야 되갚을 수 있도록 거래규정을 수정했습니다. 기존에는 당일 주식을 빌려 매도해 당일 되갚는 것이 가능했으나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당국은 투기적 공매도 세력을 제한해 시장 변동성을 낮춰 증시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시장에 내비쳤다. 이에 이날 중신증권과 화태증권이 잇달아 공매도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당국이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국책은행을 통해 최소 1조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업종별로 내달 3일 중국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 행사를 앞두고 선박제조(9.69%), 항공기제조(9.51%) 등 군수 업종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선박(600150 SH), 중선방무(600685 SH), 중국중공(601989,SH), 중국위성(600118 SH), 항천동력(600343 SH) 등이 일일 상승제한폭인 10%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쳤습니다.

 

중국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 소식에 도로교량·건자재 업종도 평균 7% 상승했다.  이밖에 전자IT(8.05%), 석유(7.44%), 자동차(6.85%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대체로 상승했고, 다만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 상승폭은 평균 2.59%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